쌍용차 2년 연속 회계법인 감사의견거절, 쌍방울그룹 인수?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2년 연속으로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개선기간 이후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1. 회계법인 감사의견거절이란?

 외부감사를 담당하는 회계법인에서 회사의 재무제표를 검토하여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제도를 '감사의견'제도라고 합니다. 공인회계사가 재무제표를 검토하여 낼 수 있는 의견은 총 4가지입니다. 이 중 '의견거절'이란 감사의견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 증거물을 얻지 못하여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표명이 불가능하거나 객관적 사항이 기업 존립에 관계될 정도로 중대한 경우, 또는 감사의 독립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에 의견거절을 표시합니다. 

  

2. 쌍방울 그룹 인수 계획?

 쌍방울그룹(광림, 비비안, 미래산업, 나노스, 아이오케이 등)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그룹의 광림은 특수장비자동차 회사인데, 완성차를 구입하여 특장차로 개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쌍용차를 매수한다면 원가절감, 수출 물량 증가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 원 이상인데, 쌍방울 그룹의 연매출은 4400억 정도이기 때문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관건입니다.

 

3. 이후 일정

 쌍용차는 2년 연속 회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는데,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을 거친 뒤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됩니다. 이 회의 이후에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쌍방울그룹의 인수전 속도가 상장폐지의 key point로 자리잡은 상황입니다.